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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인터뷰-동대문구의회 박승구부의장
작성일 : 10-08-25 13:28



부의장이 되기까지


특집인터뷰/ 동대문구의회 박승구 부의장


지역 신문 기자에서 동대문구의회 부의장이 되기까지

지금의 박승구 부의장은 1998년 동대문신문사로 오면서 동대문과 인연을 맺어 오랫동안 기자로서, 편집국장으로서, 그리고 김희선 전 국회의원의 비서관과 보좌관으로서 우리에게 더 친숙한 인물이다.

지역발전을 위해 때로는 날카로운 시선과 가시 같은 말을 던졌고, 한 때는 대한민국 속의 동대문구를 생각하며 뛰어다녔다. 그런 그가 이제 동대문구민에 의해 지역 의원으로서의 역할을 부여받았다.

오랜 시간 동안 지역 사회를 남다른 시선과 자리에서 지켜보던 그가 이제 직접 구민의 일꾼으로 일하게 된 것에 어떤 어려움이 있고, 어떤 계획이 있는지 들어보기 위해 박승구 부의장의 사무실을 찾았다.

달라진 시점
지역사회를 바라보는 시점은 기자와 국회의원의 비서관이 다른 법이다.
 이제 또 다른 시점을 가져야 하는 것에 있어 어려움은 없는지 박승구 부의장에게 물었다.

박승구 부의장은 “정말 다르다. 사실 그 동안의 시점들이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는데 실상 각 시점간의 차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에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자세히 말해 줄 것을 부탁하자, “신문사의 편집 국장으로 일할 때는 지역 주민의 눈으로, 마음으로 지역 사회를 바라보기에 굉장히 세부적이었다.

하지만, 김희선 전 국회의원을 모실 때는 보다 큰 그림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상태에서 우리 지역에 돌아갈 수 있는 혜택을 생각했었다. 그렇기 때문에 좀 더 운신의 폭이 넓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지역 구의원은 세부적이면서도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말했다.

 언뜻 듣기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 같아 얼굴만 쳐다보는 기자에게 그는 “정말 함께 의정활동을 하게 된 의원님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실질적으로 지역 일을 챙기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
그런데 이런 저를 부의장으로 선출해 주신 것은 저의 지난 경력을 믿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지역 사회를 발전시키기 위해, 믿어주신 동료 의원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기 위해 지난 세월의 시점과 지금의 시전을 서로 잘 상호보완해나가는 것이 저의 숙제라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 저부터 공부하고, 조금이라도 지역사회를 더 열심히 발로 뛸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9대9의 구의회

 박승구 부의장에게 또 하나의 고민을 던졌다. 그것은 바로 9 대 9로 갈라진 구의회의 현황이다.
이 상황에 대해 돌아온 그의 대답은 정말 놀라웠다. 그는 “우리 동대문구민들이 정말 어느 구보다 현명한 구민이다. 그렇지 않은가? 이렇게 절반씩 정확하게 나눠져서는 사실 양당 간의 양보와 타협이 없다면 어떤 일도 진행할 수 없지 않은가? 구의원들이 구민들의 생활보다 편 가르기에 집중한다면 지역 사회를 위해 어떠한 일도 할 수 없을 것이다.

어느 한쪽이 일방적인 의정을 진행한다면 다른 쪽이 다 나오지 않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어떠한 결정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이것은 예초부터 편 가르기나 불필요한 알력 싸움 따위는 하지 말고 선진국처럼 대화와 설득으로 의정 활동을 하라는 우리 동대문구민들의 뜻이 아니겠는가?

그리고 현재 우리 18명의 구의원들은 이러한 구민들의 뜻을 파악하고 여․야가 아니라 ‘우리’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서로 충분한 논의와 토론과정을 거쳐 의사결정을 할 마음을 가지고 있다. 만약 그러한 구민들의 뜻을 읽지 못하고 각 당의 입장만 생각했다면 의회 의장과 부의장 구성이 그렇게 순조롭게 될 수 있었겠는가? 열린 생각으로 함께 고민해가며 지역 사회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구의회가 갈 것이란 것을 우리 구민들에게 행동으로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지역 사회 이미지 변화

긍정적인 생각과 무엇보다 실천으로 자신의 역량과 구의회의 의정을 보여주겠다는 박승구 부의장에게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이 있는지 물었다.

“지역을 상징할 수 있는 것을 빨리 찾아야 한다. 동대문구의 ‘이름’이라 할 수 있는 ‘동대문’을 뺏긴 이후 사실 동대문구에는 지역을 상징할만한 ‘랜드마크’를 가지지 못하고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청량리민자역사’가 준공되면서 동대문구에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지역 사회의 이미지를 상승시킬 수 있는 것을 찾아 지역 사회의 이미지를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지역 교육의 질 향상
“우리 관내에는 3개, 그리고 주위에는 2개의 종합대학이 있음에도 관내의 학생들이 이 대학들로 많이 진학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교육환경이 열악하기 때문이므로 구청과 의회가 과감하게 투자하여 교육환경개선을 바꿔 우리 구 학생들의 실력을 높여 주어야 한다.”

기존 경쟁력의 재발견
“우리 동대문구는 정말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지역이다. 경동시장을 비롯한 많은 재래시장이 청량리 주변에 집중되어 있고, 서울약령시, 답십리고미술상가, 선농단, 선농대제, 청룡문화제, 답십리 황물시장, 청량사, 연화사, 휘경원 터, 홍릉 터, 풍물시장 등 참으로 다양한 경쟁요소들이 숨겨져 있다.
 이제 이런 요소들을 재발견하여 현시대에서 활기가 넘치고 생동감이 있는 것들로 발전시켜나가야 한다. 진흙 속에 진주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이제 그 진주를 꺼내 닦아주고 조명을 비춰줘야 한다. 구와 구의회가 그런한 일을 만들어 가야 한다.”

지역 녹지화 확대
“2000년이 되면서부터 ‘웰빙’과 ‘친환경’의 열풍이 불고 있지만, 우리 구는 타구에 비해 녹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이를 확보하는 것도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다. 재개발 등으로 주거환경개선 사업은 가시화되고 있으나 녹지조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사회적 욕구와는 다른 방향으로 지역 발전이 이루어지는 것 같다.
이제 그 방향을 바꿔 우리 구와 가까운 청계천, 중랑천 등과 연계한 아름다운 수변도시로, 녹지 공간 확대로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쾌적한 지역으로 변화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계획하고 실행하기 위해 공부하는 도시행정가

정말 할 일을 많이 계획한다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계획보다 중요한 것은 그 계획의 성공적인 실행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을 구민들은 원하고 그것을 해낼 수 있을 거라 믿을 수 있는 사람을 구민의 대표로 뽑은 것이다. 이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다시 물었다.

박부의장은 “우선 계획은 무엇보다 구민의 눈높이에서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최근 인터넷과 같은 통신장비의 발달로 타구, 타시의 뛰어난 의정 활동뿐만 아니라 해외의 우수 사례를 구민들이 접하면서 구민들의 눈높이가 많이 올라간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구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만족스러운 의정 활동을 계획하고 실행하기 위해서는 구민을 대표한 사람이 먼저 공부하는 자세를 지녀야 한다. 그런 자세를 지니고서 구민생활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고 의견을 청취하여야만 구민이 진정 원하는 것을 실행할 수 있는 것이다.”고 끝을 맺었다.

                                   

박승구 의원 경력
 원광대학교 철학과 졸업
 원광대학교 대학원 철학과 졸업
 동신대학교/익산대학(현 전북대학교) 강사
 동대문신문사 편집국장
 김희선 전 국회의원 비서관, 보좌관
 동대문신문사 대표
 동대문구 선거관리위원회/환경보전위원회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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