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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선농대제’ 개최 , 올해 농사 시작 알리고 풍년 기원
작성일 : 19-04-21 12:43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초헌관으로 참여…제례봉행, 어가행렬


▲동대문구 제기동 선농단에서 열린 ‘2019 선농대제’에서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초헌관으로 제례를 봉행하고 있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4월 20일 오전, 제기동에 위치한 선농단(사적 제436호)에서 동대문문화재단 주최로 ‘2019 선농대제’를 봉행했다.

올 한 해 농사의 시작을 알리고 풍년을 기원한 이날 선농대제에는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임금의 역할인 초헌관으로 나섰다.

9시 30분, 제사에 쓰이는 향과 축문을 전하는 의식인 전향례로 행사가 시작됐다. 이어 제기동 함경면옥 앞에서 선농단까지의 300m 구간에서 어가행렬이 펼쳐졌다.

취타대의 흥겨운 연주에 맞춰, 초헌관을 비롯한 제관, 금군 등 총 130여 명이 임금의 행차를 재연했다. 종암초등학교 학생 20명도 직접 옛 장군의 전통의복을 갖추고 어가행렬에 참여해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10시 30분부터는 김동목 성균관 부관장의 집례 아래 약 90분 동안 제례가 거행됐다. 제례는 전폐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망요례 순서로 진행됐으며, 제례 전문해설사가 각 절차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 제례과정에 대한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날 선농대제에서 방문객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끈 행사는 바로 ‘전통 설렁탕 재현’이었다. 대형 가마솥과 화덕을 설치하고 문헌에 따라 전통방식으로 설렁탕 3,000인분을 조리해 방문객들에게 제공했다.

과거 임금이 선농단에서 친히 밭을 갈고 함께 고생한 백성들에게 국을 끓여 나눠줬는데, 그 국이 ‘선농탕’이었고 오늘날 ‘설렁탕’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더욱 뜻깊었다.

12시 30분부터는 ‘설롱요리대회’도 열렸다. 동대문구 내 설렁탕 식당, 요리 아카데미 학생, 외국인 며느리로 구성된 팀 등이 참가해 자신들만의 비법과 손맛을 뽐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올 한 해 우리나라에 풍년이 들어 국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선농단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계승하고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농의 기원을 상고해 보면 신라 때 입춘 뒤 첫 해일에 명활성의 남쪽 웅살곡에서 선농대제를 지냈으며, 입하뒤 해일에는 산원에서 후농제를 지냈다는 기록이 있으며 고려시대 성종 2년(983년) 정월에 왕이 원구단에서 기곡제를 지내고 몸소 적전을 갈며 신농에게 제사하고 후직을 배향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선농은 신라 때부터 비롯되었으나 신농과 후직을 제향한 것은 고려 성종 때부터 비롯된 것으로 짐작된다.

선농단 친경은 조선조 마지막 황제인 순종 융희 4년(1910년) 5월에도 행하였으나 일제의 치하에 들어가면서 폐지되었으며, 그러다가 1979년 부녀 제기동의 뜻있는 분들의 선옹단친목회를 구성하여 선인들의 뜻을 되새기기 위해 1년에 한번씩 이 단에서 치제를 올리다가 1992년부터 동대문구와 선농대제로 봉행하고 있다.

국조오례의에 의하면 선농대제는 길례중 중사에 해당하며 , 선농대제는 임금이 친제 와 친경을 거행하던 행사로 그 뜻을 크게 받들고자 선농대제로 봉행하고 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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