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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순창초등학교, ‘2025년 늘봄·방과후학교 우수사례 공모전’ 전국 대상 수상
작성일 : 25-12-23 16:22



‘협력’과 ‘연대’, ‘AI 기반 스마트 행정’이 결합해 최고 수준 만들어
이성은 교장 “학생들의 성장이 지속되는 풍부한 늘봄학교를 만들겠습니다”

전북 순창초등학교(학교장 이성은)가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주관한 ‘2025년 늘봄·방과후학교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초등 늘봄학교 부문 전국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지난 12월 12일 수원메쎄에서 열린 ‘2025 온동네 교육기부 박람회’에서 진행됐다.

  이번 수상은 늘봄 공간 부족, 강사 수급의 어려움, 인프라 부족이라는 농촌 학교의 현실적 한계를 교직원 전체의 협력과 지역사회와의 굳건한 연대로 극복하며, ‘지속가능한 늘봄학교’의 전국적 모범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순창초의 1년 차 최우선 과제는 프로그램의 양적 확대보다, 누가 담당하든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시스템의 내실화’였다. 이 과정의 핵심 동력은 교직원들의 적극적인 협력이다. 늘봄 전용 교실이 전무한 상황에서 오후 시간대 활용 가능한 겸임 교실 확보가 절실했기 때문이다.

  이에 학교는 교육지원청의 교육발전특구 등 다양한 예산을 확보해, 교실을 공유하는 교사들에게 모션 데스크, 무선 청소기 등 필수 물품을 지원했다. 특히 물품 폐기, 설치, 뒷정리 등 모든 행정 및 실무를 늘봄지원실이 전담하여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없앴다.

이러한 노력은 교사들의 자발적인 협력을 이끌어냈고, 덕분에 학교는 안정적인 운영 공간을 확보하여 내실화의 첫걸음을 뗄 수 있었다.

  순창초만의 차별화된 교육과정 편성과 운영 방식도 주목받았다. 각 영역의 강사들이 참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단위 시간 내 수준별·개별화 학습을 진행하고,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도를 통해 밀도 높은 수업을 구현했다.

또한 한 교실에 20명 이상의 학생이 몰리는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1교실 2강사제(돌봄전담사와 강사 협력)’를 도입하고, 전문성을 갖춘 학부모를 강사로 채용해 학생들이 ‘엄마 품’ 같은 정서적 안정 속에서 활동하도록 도왔다.
 
 순창초의 노력은 교내에 머물지 않았다. 인력 부족으로 인한 ‘안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지역 어르신과 자원봉사자 2명을 ‘늘봄 안전터 지킴이’로 위촉, 하교 및 생활 지도에 투입하여 학생들의 안전한 귀가를 도왔다.

  아울러 지역 파출소와 협력하는 ‘순찰신문고’를 운영해 지난 10월에만 33회의 학교 주변 순찰을 실시하는 등 실질적인 지역 안전망을 구축해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동시에 행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학생 보고서(포트폴리오) 작성 시스템을 도입, 강사들이 서류 업무 대신 수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순창초는 전북 지역의 유사 규모 학교들이 수익자 부담(유상) 원칙인 것과 달리, 도교육청 및 지자체 재원을 적극 확보해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지원하며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확보된 재원은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는 데 재투자됐다.

강사들과의 협의를 통해 영어는 ‘놀이반(1~2학년)’과 ‘수준별 회화반(3~6학년)’으로, 한자는 ‘기본반’과 ‘급수반’으로 나누는 등 수준별·능력별 맞춤형 수업을 제공했다. 그 결과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극대화되었고,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이와 같은 학교의 노력은 ‘돌봄 대기 학생 0명’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로 나타났으며, 지역사회와 연계해 저녁 8시까지 돌봄을 제공하는 안정적 시스템을 안착시켰다. 이를 인정받아 지역 ‘다함께 돌봄센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온동네 초등돌봄’의 이상적인 모델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순창초 늘봄학교는 ‘창(CHANG·Challenge, Harmony, Advance, Neo-edu, Growing care)’이라는 5대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아이들의 꿈과 끼를 키우는 성장형 교육 모델을 실현 중이다.

▲‘한자를 알면 세상이 보인다’는 한문·한자교실 ▲스매싱 배드민턴 ▲댄싱하트 방송댄스 등에서는 도전과 자신감을, ▲마음 톡톡 상담실 ▲책으로 여는 놀이터에서는 정서적 안정을 지원한다.

또 ▲디지털 코딩교실 ▲스마트 로봇교실 등 미래형 프로그램을 통해 AI 역량도 기르고 있다. 아침 ‘햇살 늘봄’부터 저녁 ‘별빛 늘봄’까지 이어지는 빈틈없는 돌봄 체계는 농촌 학교 늘봄학교의 표준이 되고 있다.

  이성은 교장은 “이번 대상 수상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헌신해 준 늘봄실무사, 돌봄전담사, 교직원, 강사, 학부모, 지역사회가 한마음으로 협력한 덕분”이라며 “1년 차에 ‘시스템 내실화’를 다진 만큼, 2년 차에는 대학 및 지역기관과 연계해 프로그램을 ‘확장’하여 학생들의 성장이 지속되는 풍부한 늘봄학교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자원이 한정된 농촌 지역에서도 ‘협력’과 ‘연대’, ‘AI 기반 스마트 행정’이 결합하면 전국 최고의 모델을 만들 수 있음을 보여준 상징적 사례다.      <김재남 호남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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