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과후 교육활동 프로그램 우수
방과후 교육활동 프로그램 우수학교 탐방
전남 강진 칠량초등학교
도예교실 운영을 통해 창의력 신장
칠량만 옆에 소담히 자리 잡은 칠량초등학교에 들어서면 강진 청자를 만드는 학생들의 손이 분주하다.
강진 문화유산에 대해 약간은 무심했던 학생들이 이제는 스스로 강진 청자의 우수성을 이해하고, 즐거운 생활 도예 활동과 도자기 빚는 활동을 통해 창의력을 기르고 미적 감각과 기능을 갖추려고 노력하는 등 놀라운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뒤에는 ‘바른 인성, 알찬 실력, 남다른 개성’이라는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특성화된 방과후학교 교육활동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운영하고 있는 칠량초등학교(교장 김재남) 교직원들의 노력이 숨어 있다.
칠량초등학교는 금년 4월부터 강진군과 강진교육청의 지원으로 각 학년 재량활동 30시간 운영과 방과후학교 도예부 주 8시간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코일링 기법, 판대기 기법, 상감기법 등 각종 기법을 익히고, 전기물레를 사용하여 각종 도자기와 생활용품을 만들어 보는 활동을 통해 인내력을 기르고 완성을 통한 성취감과 자신감을 가지며 자랑스러운 「강진인의 얼」을 계승하고 강진 문화를 알리는 데 노력하고 있다.
지난 5월달에 있었던 봄철대운동회 날, 4월 한 달 동안 학생들이 만들었던 작품을 모아 운동장 한편에 전시 공간을 마련하여 전시회를 열었는데 학생과 학부모, 지역민의 큰 호응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학기 중에는 본교 학생을 대상으로 도예교육을 실시하고, 방학 중에는 관내 초등학교 학생들이 체험학습을 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개방하며, 학부모들의 평생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학교관계자는 “문화․학습․체험이 어우러진 다양하고 특성화된 방과후교육 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스스로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이해하는 활동을 통해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고 말했다.
6학년 이해인 학생은 “도예수업을 하면서 손으로 부드러운 흙을 만지고 여러 가지 생활에 필요한 물건과 도자기를 만들어보는 도예수업을 해 보니 내가 강진의 칠량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 더욱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칠량초등학교 학생들의 이러한 변화는 면지역이라는 지역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지도자의 교육철학과 이를 뒷받침하는 체계적 프로그램 그리고 교직원의 노력이 하나가 된다면 도시지역 못지않은 다양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는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오늘도 밝은 얼굴로 흙을 만지며 즐거워하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세계를 향해 비상하려는 작은 거인들의 미래를 볼 수 있었다. <윤상근 기자>